쌍용건설, 소송 제기 KT에 "본사 집회 등 강경 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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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소송 제기 KT에 "본사 집회 등 강경 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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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쌍용건설이 KT 경기 판교 신사옥 공사비 증액 관련 소송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KT는 그동안 원만한 타결을 위해 상생협력이 가능한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며 쌍용건설에 내부 논의할 시간을 달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면서 "당사는 이를 믿고 광화문 KT 본사 집회를 연기하는 등 국토부 분쟁조정위원회 절차에 성실하게 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KT는 쌍용건설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해 공사비 분쟁에 대한 협상의 의지 자체가 없음을 드러냈다"며 "결국 7개월간 KT의 성실한 협의를 기대하며 분쟁조정 절차에 임했지만 KT의 소 제기로 황당하고 억울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KT 본사 집회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쌍용건설은 2020년 KT 신사옥 건립 공사를 사업비 약 967억원에 수주했다. 그러나 코로나 및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공사비가 오르면서 2022년 7월, 공사비 171억원을 증액해 달라는 요구를 KT에 했다.

계약 체결 당시엔 미처 예측할 수 없었던 요소들로 인해 공사비가 상승했고 원가보다 200% 이상 상승한 하도급 계약 사례도 발생했다는 게 쌍용건설 측 입장이다.

그러나 KT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글로벌세아그룹 쌍용건설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KT는 쌍용건설과 맺은 KT판교사옥 건설 계약은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이 없다는 내용의 '물가변동배제특약'을 포함하고 있어 공사비 정산을 모두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KT측은 "상생협력 차원에서 쌍용건설과 원만한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불필요한 논란을 해소하고 사안의 명확한 해결을 위해 법원의 정당한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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