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 '범죄도시4' 흥행에도 주가는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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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트리중앙, '범죄도시4' 흥행에도 주가는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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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콘텐트리중앙의 주가가 '트리플 천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4'의 흥행에도 뒷걸음질 치고 있다.

시장에선 영화가 '천만 관객' 달성 후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콘텐트리중앙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0.84%) 하락한 1만2950원에 장 마감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콘텐트리중앙은 '트리플 천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4'의 대표 수혜주로 손꼽힌다. '범죄도시4'는 콘텐트리중앙의 손자회사인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고 자회사 플러스엠이 투자와 배급을 맡은 영화다.

이 영화는 지난달 24일 개봉 이후 흥행 가도를 달리며 누적 관객 수 884만3155명(8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범죄도시2'(1269만명)과 '범죄도시3'(1068만명)에 이어 세 번째 천만 영화의 탄생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콘텐트리중앙의 주가는 암울하다. 흥미로운 점은 '범죄도시4'가 개봉했던 지난달 24일부터 주가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9.94% 하락했다.

회사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적자지만 오랜만에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콘텐트리중앙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302억원)보다 66.7% 감소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메가박스와 플레이타임 모두 모객 증가에 따른 외형 확대로 연결 실적 견인하며 적자 폭을 많이 축소했고, SLL은캡티브 방영 회차 증가 및 방영작이 모두 글로벌 OTT에 선판매되며 별도 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면서도 "다만 연결로는 wiip의 딜리버리 지연에 따른 적자가 지속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콘텐트리중앙이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달성하더라도 주가 반등 효과는 미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 실적 개선은 확신하는 분위기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작년처럼 하반기 '범죄도시4' 관련 제작·투자 수익이 반영될 것이며 이외에도 총 5편의 메인 투자·배급 작품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당장의 기간 조정 흐름이 반전될 이슈는 제한적이나 내년 이후를 바라보고 하반기부터는 더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김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은 여전히 실적 변동성이 크지만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면서 "2분기에 극장 손익이 개선되며 연결 실적은 흑자를 전망. 특히 극장은 할인 및 프로모션 확대로 평균 티켓 가격(ATP)이 하락했음에도 흥행작 개봉 효과와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 기조 이어지며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7개의 투자·배급 작품이 개봉 예정으로 하반기부터 다수의 신작이 개봉되며 상영 매출과 더불어 투자·배급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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