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방산 AI 기업과 개발 중인 정찰용 무인함정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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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방산 AI 기업과 개발 중인 정찰용 무인함정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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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엑스포서 '테네브리스' 선봬…팔란티어와 개발 중
HD현대 자율운항시스템 적용…팔란티어 방산AI 접목
미국 AI 엑스포 현장을 방문한 조현동 주미한국대사(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HD현대중공업 관계자로부터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HD현대]
미국 AI 엑스포 현장을 방문한 조현동 주미한국대사(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HD현대중공업 관계자로부터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HD현대]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HD현대가 미국의 인공지능(AI) 관련 박람회에서 미국의 방산 인공지능(AI) 기업과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무인함정 분야 기술 역량을 알렸다.

HD현대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I 엑스포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와 공동개발 중인 AI 기반 정찰용 USV '테네브리스'의 모형을 전시했다고 9일 밝혔다.

AI 엑스포는 에릭 슈밋 전 구글 회장이 설립한 특수경쟁연구프로젝트(SCSP)가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에는 팔란티어, 록히드마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방산 및 AI 기업과 미국의 국가안보국(NSA), 에너지부, 공군, 해병대, 우주군 등 미국 안보기관 150여곳이 참가했다.

또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이뤄진 영어권 정보 공유 동맹체 '파이브아이즈(Five Eyes)' 국가를 포함한 주요국의 안보, 군사 분야 의사결정권자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테네브리스 전시 현장을 방문해 HD현대의 미래 무인함정 기술을 살폈다.

HD현대와 팔란티어가 공동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의 조감도[사진=HD현대]
HD현대와 팔란티어가 공동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의 조감도[사진=HD현대]

테네브리스는 AI 엑스포의 최대 후원사인 팔란티어 부스에 전시됐다. 

테네브리스는 라틴어로 '어둠'이라는 뜻으로, 비밀리에 적진 인근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하중량 14톤, 전장 17m 규모에 고성능 하드웨어(선체)와 고도화된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테네브리스에는 HD현대의 자회사인 아비커스가 개발한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 AI 플랫폼이 탑재된다.

HD현대는 해상환경 변화에도 통신두절 등 성능저하 없이 언제, 어디서든 작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USV의 내항성능과 항속거리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속력과 탑재중량을 높이고 스텔스 성능 향상도 목표로 한다.

또한 HD현대의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통한 미션 오토노미(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무인수상정 시장 규모는 2022년 9억2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1.5% 성장해 2032년에는 2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롭 이미그 팔란티어 방산 연구개발 총괄은 "팔란티어의 오랜 파트너인 HD현대와의 협력을 방산 분야로 확장,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AI 기술 역량을 무인 함정 분야에 적용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글로벌 함정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무인수상정 분야를 방산 AI분야 톱-티어 기업인 팔란티어와 손잡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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