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1년 새 24% 껑충…서울 '옆세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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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1년 새 24% 껑충…서울 '옆세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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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메인 투시도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메인 투시도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매달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거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세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어 세입자들의 자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 입성 문턱이 높아지자, 수요자들이 인접지인 경기권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 2월 3780만8100원으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 1.99%(73만5900원) 상승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24.18%(736만2300원) 오른 가격이다. 

서울 분양가는 매월 발표될 때마다 오르고 있다. 전세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해 6월 3.3㎡당 1865만원에서 7월 1869만원으로 반등에 나서 올해 3월 1921만원으로 9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 입성을 단념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기권으로 향하는 수요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타 도시로 이동한 전출인구 46만1,409명 중 경기권으로 이동한 인구는 27만9375명으로 60.5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전입 사유 7가지(직업·가족·주택·교육·주거환경·자연환경·기타) 중 주택 문제로 전입한 인구가 8만96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업계 전문가는 "서울 분양가격과 전세가격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은 서울과 연접한 경기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광명 등 서울 옆세권에서 분양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4월 경기도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이 예정돼 있다.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다.

우미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북변3구역 재개발을 통해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를 4월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74·84㎡ 총 120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8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도보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걸포북변역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예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포대로, 김포한강로, 일산대교 등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일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대방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일원에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Ⅱ)'를 오는 5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공공택지에 들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전용면적 84~141㎡ 총 2512가구로 조성된다. 1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를 자차로 약 5분이면 진입할 수 있어 서울 강남권에 약 30분 대에 도달 가능하다. 단지 일대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신분당선 연장(예정), GTX-C노선(예정) 등 굵직한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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