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장추진…증시 큰 파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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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상장추진…증시 큰 파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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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1월 16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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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면서 수급측면에서 물량부담이 커지고 시총순위내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등 국내 증시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생명보험사로는 동양생명보험[082640]이 지난달 처음으로 상장한 데 이어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상장 작업에 나서고 있어 생보사의 상장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상장 요건 검토와 주간사 입찰 제안서 발송 등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생명의 상장이 현실화되면 국내증시의 판도가 적지않게 바뀌게 된다.

 

현재 삼성생명의 발행주식은 2천만주. 장외시장에서 삼성생명의 주가는 한때 80만원을 웃돌았으나 현재는 5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삼성은 1999년 삼성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채권단 손실이 발생하자 이건희 전 회장 소유의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 원에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했다. 당시 삼성생명의 적정 가치가 70만원으로 산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상장추진은 채권단 채무를 갚으려는 데에 일부 목적을 둔 것으로 보험업계는 보고 있다.

 

공모가 70만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추가 신주발행이 없더라도 시가총액이 14조원에 이르면서 시총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자산규모도 120조원을 넘어 내년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대한생명의 갑절을 웃돈다.

IBK투자증권의 박진형 연구원은 "신주발행 규모와 공모가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급을 전망하기는 이르다"면서 "다만 미래에셋이나 대한생명과 함께 공모 물량이 나온다면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6월 기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이건희 전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45.76%이다. 소액주주 비율은 12.00%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높고 유통물량도 비교적 충분한 편이어서 신주발행 없이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보험사 특성상 자본을 확충하고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고자 신주발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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