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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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 의심해봐야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4월 17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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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어깨통증이 심해 팔을 들어올리는 것이 힘들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회전근은 가시위근, 가시아래근, 어깨밑근, 작은원근 4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근육들이 뼈에 부착돼 있는 부위를 회전근개라고 한다. 즉 어깨의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힘줄이다.

이 힘줄이 찢어지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힘줄이나 점액낭, 활액막 등에 염증이 생겨 심한 통증이 수반될 수 있다. 손상이 계속해서 진행되면 파열로 이어진다.

회전근개 파열의 주된 원인은 힘줄의 퇴행성 변화, 즉 노화다. 혈관이 적고 위치상 물리적인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부위기 때문이다. 간혹 심하게 다쳤을 때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팔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오히려 더 많이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때문에 어깨질환 하면 대부분 막연히 관절의 문제만을 떠올리는 환자들이 자가진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17일 달려라병원 박재범 원장은 "팔을 올린 각도에 따라 통증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며 "심한 경우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아 팔을 들어올리는 일이 어려워지고, 올린 팔을 내릴 때 뚝하고 떨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파열된 힘줄을 다시 붙이는 방법은 수술 밖에 없다. 그러나 파열이 심하지 않은 경우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면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박 원장은 "비수술적인 치료에는 초음파유도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운동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다"며 "수술을 하게 되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어깨 주변의 뼈를 다듬어주고,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회전근개파열 같은 퇴행성 질환은 진행되기 전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무릎관절염, 척추측만증과 같이 질환명이 널리 알려져 있는 무릎, 척추 질환과 달리, 어깨질환은 오십견으로 대표되는 포괄적인 명칭이 말해주듯 자가 진단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일반인의 구별이 쉽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반드시 어깨 전문의가 있는 전문병원을 찾아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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