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탁주 등 '로이킴 효과' 막걸리 업체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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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탁주 등 '로이킴 효과' 막걸리 업체 '함박웃음'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2월 04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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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덩달아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젊은 층 소비자 관심 고무적"

   
    ▲'슈퍼스타K4' 우승자 로이킴
[컨슈머타임스] "로이킴 때문에 요새 친구들 사이에서 막걸리가 대세죠."

서울탁주제조협회, 국순당 등 막걸리업체들이 막걸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은 '로이킴 효과'로 활짝 웃고 있다.

오디션프로그램 우승자인 '엄친아' 로이킴이 막걸리 회사 회장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특정 제품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엄친아' 로이킴 인기 막걸리로 까지 이어져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막걸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4' 우승자인 로이킴으로 인해 서울탁주, 국순당, 참살이L&F 등 막걸리업체들이 대체적으로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춤하고 있는 막걸리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로이킴이 '장수막걸리'로 유명한 서울탁주 김홍택 회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 지면서부터다.

로이킴은 미국 조지타운대 경영학과 입학 통지서를 받은 상태에서 '슈퍼스타K4' 경연에 참가했다. 화려한 스펙과 준수한 외모, 반듯한 청년 이미지를 가진 로이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막걸리로 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프로그램 시작 당시 구체적인 정보 없이 '막걸리집 아들'이라는 점만 부각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로이킴이 국순당 사장 아들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국순당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예상치도 못한 기업 홍보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로이킴은 방송 중간중간 '막걸리'에 대해 종종 언급했다. 아들의 무대를 지켜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김홍택 회장의 모습은 여러 차례 카메라에 잡혔다. 로이킴은 우승하면 '막걸리를 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서울탁주 '장수막걸리'와 국순당 '우국생'

실제 로이킴의 공약 이행 여부는 소비자들 사이에 화제가 돼 방송이 끝난 후에도 '로이킴 효과'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당장 눈에 띄는 실적 변화는 없지만 향후 판매고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막걸리는 나이 드신 분들이 마시는 술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로이킴 덕분에 젊은 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막걸리를 우승 공약으로 거론해 지금까지 소비자들 사이에 언급이 되고 있는 만큼 소비 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주류 광고에 대한 규제가 심화되면서 홍보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로이킴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막걸리 홍보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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