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담배녀 "담배=남성성"…무슨 근거에 유시민 딸 학생회장 사퇴까지
상태바
서울대 담배녀 "담배=남성성"…무슨 근거에 유시민 딸 학생회장 사퇴까지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0월 19일 23시 0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대 담배녀 사건으로 학생회장직에서 사퇴한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딸 수진 씨.(사진=연합)

서울대 담배녀 "담배=남성성"…무슨 근거에 유시민 딸 학생회장 사퇴까지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딸 수진 씨가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직을 사퇴하면서 불거진 '서울대 담배녀' 사건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서울대 담배녀' 사건은 한 서울대 여학생이 줄담배를 성폭력으로 규정지으면서 불거졌다. 여학생 A 씨가 지난해 3월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하던 남자친구 B 씨의 줄담배를 성폭력으로 규정하고, 사회대 학생회에 신고한 것이다.

A 씨는 "B 씨는 대화할 때 담배를 피우며 남성성을 과시해 여성인 나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발언권을 침해했다"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학생회에 투서했다.

이에 대해 당시 사회대 학생회장이었던 수진 씨는 남학생의 줄담배 등을 성폭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자 A 씨는 "관악 학생사회 여성주의 운동은 성폭력을 강간으로 협소화하지 않고 외연을 넓혀왔다"라며 유 씨를 성폭력 2차 가해자라고 비난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수진 씨는 이 일과 관련해 18일, 사회대 학생회 홈페이지에 회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수진 씨는 사퇴서에 "여성주의자인 입장에서 왕따를 당한 것과 비슷한 소외감, 박탈감을 느껴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괴로움을 겪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대 담배녀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대 담배녀 왜 담배를 남성성의 상징으로 규정하지?" "서울대 담배녀 때문에 수진 씨는 무슨 죄?" "서울대 담배녀 논란거리도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