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 폐질환' 아는 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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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 폐질환' 아는 만큼 보인다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8월 01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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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는 기도를 지나 폐포에 들어가며 이곳에서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

그런데 어떠한 원인에 의해 기도가 좁아지면 공기이동에 장애가 생기면서 호흡곤란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 된다.

만성 기관지확장증과 폐기종, 폐섬유화가 만성폐쇄성폐질환에 속해 있다.

△폐기종, 폐를 망가뜨린 흡연= 최근 부쩍 호흡곤란에 시달리는 김성현(46, 남)씨는 고민끝에 병원을 찾았다. 잦은야근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호흡곤란이 온 것이라 생각했지만 폐기종이라는 진단결과를 받게됐다.

20년 넘게 담배를 피워온 김씨는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흡연했다. 이게 폐를 악화시킨 원인이다. 정상인의 폐는 호흡할때  풍선처럼 수축과 팽창이 순조롭게 반복되지만 폐기종 환자는 아니다.

폐기종은 폐포사이의 벽이 파괴돼 탄성을 잃고 영구적으로 확장된 상태이기 때문에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특히 흡연자나 직업적으로 대기오염과 유독가스에 노출되는 광부, 건설노동자, 금속노동자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기관지 늘어나 기침·가래 많아지는 기관지확장증= 정선옥(41, 여)씨는 아침마다 많은 양의 가래를 뱉는다. 일반적인 가래가 아닌 불쾌한 냄새가 나는 가래가 많이 나왔다. 최근에는 혈담, 객혈, 체중이 감소되는 등 건강이 나날이 나빠졌다.  정씨는 재작년에 겪은 폐렴때문에 이 증상이 악화된 것은 아닐까 걱정하며 병원을 진료를 한 결과 기관지확장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정씨가 보이는 증상은 기관지확장증의 대표적 증상이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기침과 많은 양의 가래를 동반하는 질환이다. 기관지벽의 근육층과 탄력층이 파괴돼 영구적으로 기관지가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특히 폐렴, 기관지염, 결핵을 앓았던 사람들에게서 기관지확장증이 많이 나타난다.

기관지확장증에 걸리면 정상인에 비해 가래배출이 순조롭지 못하다. 배출되지 못한 가래는 기관지속에 고여 2차성 세균감염을 일으키게 되고 심한 악취를 일으킨다. 기관지확장증이 심해지면 호흡곤란, 청색증, 만성폐쇄성 기도질환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튼튼한 폐로 만성폐쇄성폐질환 증상완화=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폐에 쌓인 열을 씻어내고 깨끗한 공기로 폐의 기운을 충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가 기력을 되찾으면 병원균을 차단하는 편도선의 기능도 활발해진다. 이로써 면역 식별력과 자가치유능력을 끌어올리고 증상이 완화된다. 또한 본인의 컨디션을 생각해 무리가 안갈 정도로 유산소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 가벼운 등산, 수영, 달리기 등이 유산소 운동에 포함된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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