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가 공개한 문제의 제품사진 |
롯데리아(대표 조영진)의 햄버거에서 플라스틱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돼 제품 위생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포털싸이트 게시판에는 '롯데리아 플라스틱버거'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소재의 롯데리아 매장에서 햄버거를 구입한 A씨는 내용물 사이에서 플라스틱으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사진 속 이물은 끝이 뾰족한 삼각형 모양이다.
◆ "위생관리 얼마나 허술하면 음식에서…"
유사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도 있었다.
이보다 앞서 B씨는 지난 1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구입한 햄버거를 먹던중 이물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보이는 이물은 A씨가 발견한 것과 마찬가지로 모서리가 뾰족한 형태였다.
B씨는 "잘못해서 (이물이) 목으로 넘어가면 찔릴 수 있다"며 "위생관리가 얼마나 허술하면 음식에서 플라스틱이 나왔을까"라고 지적했다.
B씨는 문제의 제품 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공개했다.
▲ B씨가 공개한 문제의 제품사진 |
롯데리아 햄버거에서 잇따라 이물이 발견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햄버거 조리 과정의 위생관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햄버거에 사용되는 고기, 채소, 각종 소스 등 원재료에 이물이 혼입됐을 가능성과 매장에서 조리 시 이물이 섞여 들어갈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롯데리아 측은 매장 위생점검 결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B씨 사례의 경우 화성시청에서 매장 위생점검을 했다"며 "점포 점검 결과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희도 제품(고기, 소스 등)을 협력업체에서 받는데 (발견된 이물질이)그쪽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종류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물의 혼입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부연이다.
A씨의 사례에 대해서는 "아직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짧게 답했다.
이물 혼입경로가 명확히 드러날 때까지 '플라스틱 버거'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