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 8개 제품서 사용금지 '살생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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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 8개 제품서 사용금지 '살생물질' 검출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1월 22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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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시중에 유통중인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 8종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생물물질'이 검출됐다.

살생물물질은 유해생물을 제거 또는 억제하는 기능으로 사용하는 물질로, 문제가 된 필터 8종에서는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가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이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공기청정기 필터 42종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공기청정기 필터는 필터 자체의 항균·살균 등을 목적으로 살생물물질을 처리할 경우 '필터형 보존처리 제품'에 해당하고, 해당 제품의 제조·수입자는 안전기준 적합 확인 및 신고 절차, 안전기준 등을 준수해야 한다. 

이번 안전성 조사 결과 호환용 필터 8종에서는 필터형 보존 처리 제품에 사용을 금지하는 MIT가 최소 1.9mg/kg에서 최대 10.71.9mg/kg 검출돼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MIT는 노출 시 호흡기와 피부, 눈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MIT가 검출된 제품은 몽골루, 상상그램, 씨엑스텔스타일코리아 등이 수입·제조·판매한 제품으로 LG전자·위닉스·샤오미 공기청정기 호환용 제품이다. 호환용 필터는 공기청정기 제조사에서 제조·판매하는 정품필터와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지닌 필터다.

이들 8개 제품은 안전기준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항균·보존 용도의 물질을 사용했음에도 '필터형 보존처리제품'으로 안전기준 적합확인 및 신고도 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위반 제품 제품 사업자에게 제조·수입·판매 금지 및 회수명령 등 행정처분과 함께 공기청정기 필터 업계에서 취급하는 필터 전반에 대한 안전성을 자체 조사하도록 요청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한국공기청정협회, 한국여과기공업협동조합을 통해 공기청정기 필터를 제조·판매하는 사업자에게 안전기준 적합확인 및 신고절차 이행을 권고했다. 

세 기관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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