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가짜 올리브유 논란 "우리가 사기업체냐?"
상태바
BBQ 가짜 올리브유 논란 "우리가 사기업체냐?"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1월 27일 08시 2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엑스트라버진' 허위 광고 지적에 "여과 통해 발연점 높였다"
   
 

"허위사실에 본사는 물론 가맹점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

국내 최대 치킨프랜차이즈그룹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가 가짜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본보에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온라인 상에는 BBQ의 튀김유가 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사기', '허위광고'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BBQ측은 튀김유에 불고 있는 각종 의혹들과 관련 100%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을 '여과한 오일'임을 강조하며 '의혹' 벗기에 올인하고 있다.

◆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을 여과해 튀김에 적합한 오일로"

컨슈머타임스(이하 '컨') : BBQ에서 사용하고 있는 튀김유가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비큐(이하 '비') : BBQ오일은 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를 100% 원료로 해 만든 올리브오일이라는 명확하고 정확한 사실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왜곡한 채 BBQ가 마치 국민을 기망하고 있다는 식의 허위사실만이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2008년에도 MBC '불만제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시 법원으로부터 명확하게 사실이 밝혀진 사안이다.

(* 당시 불만제로팀은 BBQ올리브유를 수거해 성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려고 했으나 BBQ측이 법원에 제출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보도되지 않았다.)

허위사실이 온라인과 일부 언론사들에 노출돼 있어 피해 및 손해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는 본사뿐만 아니라 전 가맹점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컨 : 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낮아 고온 시 불에 타 튀김유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을 사용해 닭을 튀긴 실험결과 닭이 검게 탄 영상이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비 : 우리는 100% 스페인산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를 원료로 해 제조한 'BBQ올리브'를 튀김유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외 어떠한 튀김유를 혼입하거나 사용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실험에서 사용한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로 닭을 튀지기 않는다는 얘기다. 실제 사용되는 오일과 실험에서 사용된 오일이 각각 달라 실험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가맹점에 공급한 품목, 올리브유를 납품하는 롯데삼강의 수입면장, BBQ올리브유 포장용기상 표기 등으로 확인 가능하다.

부연하자면 BBQ올리브오일은 100%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을 원료로 제조된다. 그러나 엑스트라버진올리오일 그 자제를 튀김유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는 몸에 좋지만 생과 착즙 과정에서 포함된 과육 등으로 발연점이 낮아 그대로 튀김유로 사용하기는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BBQ는 화학적 조치가 아닌 순수한 여과 과정을 통해 튀김에 적합하게 제조한 올리브 오일을 사용한다. 그것이 'BBQ올리브유'다. 특히 이러한 방법은 이미 공표돼 있는 방법으로 특허를 받아야 하거나 하는 새로운 방법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이 때문에 BBQ는 광고 등에 소비자의 혼동을 막기 위해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로 만든 BBQ올리브 오일' 또는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을 원료로 한 BBQ올리브오일'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 "산도 낮은 것은 여과과정 거쳤기 때문"

컨 :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의 산도가 0.9~1.0인 것에 비해 BBQ올리브유의 산도는 0.15로 낮다는 주장이 있다.

비 :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 자체 산도는 0.9~1.0 수준이 맞다. 낮을수록 좋은 기름으로 평가된다. BBQ올리브유는 앞서 밝혔듯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에서 물리적 방법을 통해 과육 등의 찌꺼기를 여과하고 탈색, 탈취 등의 과정을 거처 산도를 낮추는 조치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0.9 이하의 산도가 가능한 것이다.

BBQ올리브유의 산도가 0.15이기 때문에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이 아니라는 것은 두 기름간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컨 : BBQ매장에서 쓰고 남은 폐유를 수거해 수 차례 재정제한 후 재활용한다는 의혹도 있다.

비 : 가맹점에서는 튀김기에 오일을 담아 용량대비 몇 마리 정도를 튀겨야 한다는 정확한 매뉴얼이 있다. 34.5ℓ(리터) 당 180마리 조리가 기준이다. 산도 2.5이하 권고로 법령보다 엄격한 기준이다.

폐유수거는 튀김유로 재활용할 목적이 아닌 바이오 디젤 등에 대한 재활용 목적으로 전문업체에서 수거하고 있다.

재정제한 후 재활용한다는 의혹은 정확한 튀김조리의 일반적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여과작업이나 폐유수거 작업을 폐유를 정제해 튀김유로 사용한다는 허위 결론을 도출한 것이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