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올리브유 제품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샘표는 이달 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각각 30% 이상 인상했다.

사조해표도 오는 16일부터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로 인상한다고 각 유통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 역시 이달 중 올리브유 가격을 약 30% 올린다.

이번 인상은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1년새 40% 넘게 올랐다.

특히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에서 최근 2년간 기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며 생산량이 급감했다.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다른 주요 재배국 역시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올리브 나무의 성장 속도가 느려 수확까지 10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가격 안정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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