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미세먼지 기승에 관련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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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미세먼지 기승에 관련주 '들썩'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4월 19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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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최근 최악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공기질은 중국발 황사로 야외활동 자제 방침이 떨어지는 등 좋지 못한 상태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권역에서 전날 잔류 황사와 국외 미세먼지 유입 영향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 부근에서 생긴 황사의 영향으로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상황이다. 19일 인천·경기 남부·강원 영동·충북·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바깥 활동 시 마스크를 끼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스크 관련주는 한컴라이프케어, 크린앤사이언스, 모나리자, 웰크론, 케이엠, 오공이 있다.

집진장치 관련주는 KC코트렐, 하츠 등이다. 공기청정기 관련주는 코웨이, 위닉스, 에스씨디, 성호전자 등이다.

이날 한컴라이프케어는 전일 대비 9.61% 뛴 65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용 안전장비 생산업체인 한컴라이프케어는 호흡기류, 마스크류, 피복류, 보건용마스크 등을 만든다.

그 외 케이피엠테크(1.30%)와 일동제약(1.42%), 케이엠제약(1.12%) 등도 올랐다. 이외에 마스크 관련주로 분류되는 웰크론(0.36%), 오공(1.17%) 등도 상승 마감했다.

황사는 중국 내륙 지역의 건조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래먼지가 한반도까지 날아오는 현상이다. 매년 봄철 북동풍을 타고 이동한다.

이때 공장이나 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들이 함께 섞여 황사와 미세먼지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기도 한다.

미세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석탄·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나 공장·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한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는 미세먼지를 사람에게 발암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스타일러, 건조기 등 클린가전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봄에 잠깐 찾아오는 계절적 이슈가 아닌 사회, 경제적 이슈로 대두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이슈는 계절성을 지닌 테마가 아닌 환경 산업의 한 카테고리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황사는 주로 봄철 영향을 주지만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 매연, 난방 등에 의해 대부분 인위적으로 발생돼 일 년 내 내 영향을 준다"며 "특히 설비투자 종목은 사계절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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