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출연자 구속, 피해자 증언? "내 월급 떼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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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출연자 구속, 피해자 증언? "내 월급 떼먹었다"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2월 02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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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모태솔로 특집 촬영 후 구속된 출연자에게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트위터 아이디 @NEWDON****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에 짝 출연자 구속 당했다는 거 우리 누나 아르바이트 하다가 월급 떼먹은 사장이다"라며 2일 새벽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글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글에서 한 여성은 구속된 짝 남자 출연자의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월급 50만원 가량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이번에 모태솔로 편에 구속된 한 출연자가 있다고 뉴스에 기사도 났는데 생각을 가만 해보니 그 구속된 한 출연자는 우리 알바(아르바이트) 사장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급한 돈이 필요해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리고 2주간의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했다. 운 좋게도 다음날부터 일을 하기로 한 이 여성은 그러나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은 채 일을 시작하게 됐다. 사장이 "나는 프리한 사람이라 이런 것 안 쓴다"며 근로계약서 작성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 여성은 "힘 없고 나약한 알바생인 나는 더 이상 우길 수 없어 알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알바도 약간 이상한 게 사람 불러놓고 간단한 일만 시키고 자꾸 어디를 가자고 했다"고 수상쩍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무슨 갈비를 먹으러 가자는 둥, 영화를 보러 가자는 둥 말만하고 한번도 간 적은 없다"며 "조금 짜증났지만 착한 사장님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참았다"고 말했다.

이후 이 사장은 자신이 '짝'에 출연했다며 자랑을 하다가 짝 출연진 모임에 함께가자며 이 여성을 데려갔다. 그 자리에서 이 여성은 30일 출연했던 모든 남자 출연진들을 만났고, 한 명에게서는 명함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르바이트 종료 시점인 2주가 지나기 하루 전, 사장은 이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연락할 때까지 출근하지 않아도 되며 아르바이트 비도 정확한 날짜에 입금해 주기로 약속을 했다.

그러나 사장은 다음날부터 2~3주 가량 연락이 불가능 했고, 사무실을 찾은 이 여성은 깜짝 놀랐다. 사무실에는 책상 위에 자신이 놓고 간 짐은커녕 개미 한 마리 없이 텅 비어 있었던 것이다.

이 여성은 "벌써 다 치우고 날랐더라. 허탈해서 주저앉아서 울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짐이라도 찾아올걸 후회했다"며 허무해 했다.

이어 "한달 쯤 뒤 짝에 나온 출연진들이 어디서 많이 본 사람들이다 싶었더니 저번에 모임에서 본 사람들이었다"면서 "우리 사장만 쏙 빠지고 그 멤버 그대로였다. 뉴스 검색해 보니 구속된 사람이 하나 있는데 매우 의심이 가는 한 분이 계시는군"이라고 밝혔다.

그는 "뭐 때문에 구속됐는지, 도망갔는지 알 길은 없지만 저 사람 나한테도 돈 떼먹고 날랐다"면서 "노동청에서도 이런 도망간 사람은 거의 돈 못 받는다 그러던데 내 돈 못 받겠지?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내용에 대한 진위여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네티즌들은 "신고하시지 왜 신고 안 하셨나. 이 글 사실인가", "이게 진짜라면 잠재 피해자가 많을 것 같다", "원래 이런 상습 범죄자였을지 모른다", "정말 억울한 것 같다. 꼭 돈을 돌려받길 바란다"는 등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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