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남 고흥 나로도 어민의 생활자료…6월 해양유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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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남 고흥 나로도 어민의 생활자료…6월 해양유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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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천해양박물관 2024년 개관 … 유물기증을 위한 시민참여 독려
(사진제공=인천시)
(사진제공=인천시)

[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인천시가 6월의 해양유물로 선정된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도 어민의 생활자료'을 소개했다.

인천시는 2024년 개관을 앞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다양한 유물기증을 위한 시민참여 확산 운동의 일환으로 해양수산부에서 매월 선정하는 '이달의 해양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6월의 해양유물로는 김선우․김민우 기증자로부터 기증받은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도에서 대대로 어업에 종사하며 살았던 어민의 생활자료들이 선정됐다. 

기증자는 증조부와 조부가 남긴 생활자료 25건 74점을 기증했다. 금전출납부, 결혼식 기부방명록, 선박매매계약서, 작업일지, 각종 어업·농업기술 관련 자료, 자녀들과 주고받은 편지, 저울과 추, 주판 등 1950년대부터 1990년대 우리 어업인들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다. 

이 중 금전출납부는 기증자의 증조부가 1965년부터 1971년까지 작성한 것으로 집안의 수입과 지출 내역이 상세하게 적혀있는 기록자료다. 수입란에는 상어·낙지·오징어 등의 수산물과 마늘·유자 등의 농산물을 판매하고 얻은 수입이 적혀있고 지출란에는 고무신, 비누, 성냥, 담배, 약 등의 일상용품의 구입 내용이 적혀있어 지금과 다른 당시의 생활상과 물가 등을 살필 수 있다. 기증유물 중에는 증조부의 1953년 육군헌병학교 22기 졸업기념 앨범도 포함돼 있다.

인천시와 해양수산부는 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될 해양유물 확보를 위해 인천시민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물기증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과거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영위했던 어민, 어시장과 항만 노동자들의 생활자료 등 다양한 해양자료를 기증받고 있으며 기증과 관련한 문의는 해양수산부(해양정책과 담당자)를 통해 할 수 있다. 

임현택 인천시 해양항만과장은 "매월 '이달의 해양유물 소개'를 통해 소중한 해양문화재의 가치를 시민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한다"며 "우리의 소중한 해양유물을 후대에 널리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물 확보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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