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인천시가 메타버스를 활용해 청년들과 함께 인천의 미래를 디자인한다. 인천시는 젊은 MZ세대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청년시민디자인단 31명을 모집해, 지난 29일 아바타가 참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메타버스 플랫폼(ifland)에서 '인천광역시 청년시민디자인단 사전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디자인 정책을 만들기 위해 3년째 220여명의 시민디자인단을 구성해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청년들이 아바타로 참석해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시작했다. 또 시민디자인단의 운영취지와 진행방법, 도시디자인의 목표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으로는 다양한 도시문제 발굴 및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손병득 인천시 도시경관건축과장은 "비대면 채널을 선호하는 청년세대와 자유롭게 이야기하기 위해 메타버스 회의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게 됐다"며 "다양한 소통방식을 통해, 다양한 도시디자인 정책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미래 인천의 도시, 건축, 시설물 등 전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인천광역시 도시디자인 진흥계획(5개년)'을 수립 중에 있으며, 오는 8월 용역이 마무리된다.
인천시는 이번 5개년 계획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관내 중·고등생들을 대상으로 인천 도시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6개 대학 7개 학과와 함께 관학 협업을 통해 올해 1학기 수업에 인천의 도시디자인 연구 과정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