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차세대 자발광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TV용 LCD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약 2% 줄어든 2억5400만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옴디아는 "패널 제조사들이 올해 TV용 LCD 패널 수요를 보수적으로 보고 TV용 LCD 패널을 정보통신(IT) 기기용 패널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TV용 LCD 패널 출하량은 공급 과잉과 패널 대형화 추세 등에 따라 2018년 2억8750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를 주도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TV용 LCD 패널 생산을 대폭 줄인 것도 감소세 영향을 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안에 TV용 LCD 생산을 종료하고 지난해 말 양산에 돌입한 QD(퀀텀닷) OLED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도 TV용 LCD 패널 생산량을 꾸준히 줄이며 OLED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간 LG디스플레이가 독점적으로 생산해온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2019년 330만대에서 2020년 450만대, 2021년 800만대까지 늘었다.
옴디아는 올해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이 OLED TV 수요 증가와 삼성디스플레이의 합류로 전년보다 25% 증가한 1000만대 규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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