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공모주 청약 앞두고 계좌 개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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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공모주 청약 앞두고 계좌 개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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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2021'에서 참관객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일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약을 받는 증권사들의 신규 계좌개설이 크게 증가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로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을 포함한 일부 증권사는 청약 당일에 계좌를 개설해도 청약이 가능해 막판까지 투자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17일 이달 일평균 신규 계좌개설 수가 지난달 대비 293.8%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을 앞두고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월 증가율이 366.29% 급증했다. 이 기간 신한금융투자도 163.55% 불었다.

LG엔솔 일반청약자에게는 전체 공모 주식의 25∼30%인 1062만5000∼1275만주가 배정된다.

25%가 배정된다고 가정한다면 증권사별 물량은 KB증권이 486만9792주로 가장 많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의 경우 각각 243만4896주로 이들 세 곳에만 전체 청약 물량의 90%가 넘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 배정 물량이 많은 곳일수록 계좌개설이 크게 증가했다"며 "배정물량이 많은 만큼 확률적으로 높다 보니 투자자들의 계좌개설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달 1~14일 일평균 계좌개설 수가 2185건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일평균 계좌개설 수인 1257건 대비 73.82%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대비 이달 신규 계좌 개설이 하루 평균 67% 불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81만1773건에서 이달 현재까지 84만3725건으로 집계됐다.

신영증권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신규 계좌개설이 전년 동기보다 13배 가파르게 증가했다. 배정 물량은 적지만 경쟁률도 낮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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