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코스닥 상장사 이즈미디어가 카카오 그라운드X의 자체 개발 블록체인 플랫폼 및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활용해 블록체인 신사업을 진행한다.
14일 이즈미디어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대표 한재선)의 클레이튼 기반 프로토콜을 활용해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구축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즈미디어 관계자는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으로 NFT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며 "기존 플랫폼보다 업그레이드된 신규 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높은 수수료(gas fee)와 거래 속도 지연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3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친누나 랜디 저커버그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성장성 높은 신규 사업에 진출한다고 알린 바 있다. 랜디 저커버그는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수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경력을 쌓아온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한편 이즈미디어는 지난달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그린박스 포스(Greenbox POS)와 NFT 플랫폼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NFT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NFT 플랫폼 설계를 위해 캐나다 빅토리아에 소재한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 전문기업 메타랩(MetaLab)과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랩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대형 블록체인 기업 대퍼랩스(Dapper Labs)를 비롯해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의 UI·UX를 설계한 기업이다. NFT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K-콘텐츠 관련 NFT 거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즈미디어 관계자는 "NFT 사업을 위한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외 대형 IT 기업들과 함께 협력해 높은 경쟁력을 가진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