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환매 중단으로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했던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의 환매가 일부 재개된다.
네이버파이낸셜 등 전자금융업자가 금융상품을 광고하거나 연계·제휴해서 판매할 시 상품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새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영업 정상화에 나선다.
◇'디스커버리 펀드' 일부 환매 재개 나선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지난 10일 디스커버리자산운용으로부터 환매가 중단됐던 펀드 투자금 회수가 일부 가능해졌다는 공문을 받았다.
이에 기업은행은 '선가지급·후정산'에 동의해 50%를 지급받은 투자자를 제외하고 우선 상황을 진해할 방침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디스커버리 핀테크 글로벌 채권 펀드와 디스커버리 부동산 선순위 채권 펀드를 각각 3612억원, 3180억원어치 판매한 바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선가지급에 동의한 투자자는 이미 투자금을 받고 있다"며 "동의하지 않은 투자자는 FF플랫폼 자산 매각에 따른 원금 일부를 수령한 이후 선가지급에 동의할 경우 나머지 금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플랫폼사 연계·제휴 상품에 책임 강화 한다
금융위원회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통해 전자금융업자가 금융상품을 광고하거나 연계·제휴해서 판매할 때 해당 상품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통장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전자금융업자인 네이버파이낸셜이 사실상 금융중개업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했다.
더욱이 네이버통자이라는 명칭 때문에 소비자들이 미래에셋대우가 발급하는 조합자산관리계좌 CMA를 네이버가 직접 제작하는 상품으로 오해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금융위는 플랫폼 사업자가 광고 상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도록 하고 직접 제작하거나 보장하는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명시하는 등 소비자의 오해를 방지할 책임을 지게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 '부동산 불안'에 기준금리 0.5%로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0.5%에 불과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 경기가 빠르게 침체되자 지난 3월 16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인하한데 이어 5월 28일 0.75%에서 0.5% 인하했다.
하지만 금통위는 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금융시장과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지 않았다.
한편 금통위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와 격차는 0.25~0.5%p 유지됐다.
◇신규상품 내놓은 케이뱅크…드디어 영업정상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신용대출 플러스' 등 가계대출상품 3종을 출시했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일부 대출 영업을 중단한 지 1년여 만이다.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는 최저 연 2.08%이며 대출 최대한도는 2억5000만원이다. 마이너스 통장대출은 금리 최저 연 2.38%에서 최대한도는 1억 5000만원이다. 중신용자를 위한 신용대출 플러스는 최대한도 5000만원, 금리 최저 연 3.82%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면제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도 조만간 출시한다. 마이너스 통장 방식 대출 한도를 기존 상품의 3000만원보다 2000만원 증액해 소상공인들이 자금 융통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케이뱅크 이사회는 지난달 유상증자와 신주 발행을 통해 약 4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 계획을 확정했다. 증자가 완료될 경우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9017억원으로 증가한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2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