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대한항공이 유동성 위기 타개책으로 진행한 유상증자에 4조8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SK가스는 SK디스커버리가 자사주 16만9318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수했다. SK머티리얼즈는 1184억5500만원(53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4조8000억원 몰려
대한항공이 유동성 위기 타개책으로 진행한 유상증자에 4조8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4~15일 진행한 일반 공모(실권주·단수주) 청약 경쟁률이 124.52대 1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일반 공모 대상 청약에만 모집액(299억원)의 124배인 3조7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이번 청약은 지난 9~10일 진행한 우리사주조합·구주주 대상 청약 후 발생한 실권 210만703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진행된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대상 청약에선 발행 예정 주식 7936만5079주 가운데 7725만8049주 청약이 이뤄져 청약률 97.35%를 기록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성공으로 대한항공은 1조12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29일이다.
◆ SK가스 "SK디스커버리, 자사주 16만9318주 매수"
SK가스는 SK디스커버리가 자사주 16만9318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수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디스커버리의 SK가스 보유 지분율은 67.20%가 됐다.
◆ SK머티리얼즈, 1184억5500만원 규모 자사주 매입
SK머티리얼즈는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184억5500만원(53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취득예정 주식은 보통주 53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5.0%에 해당한다.
다만 대주주인 SK, 자사주 등을 제외한 유통가능물량중에선 12.3%수준이다. 취득예정기간은 17일부터 오는 10월 16일까지다. 회사는 SK증권을 통해 장내 매수할 예정이다.
◆ 롯데케미칼, 계열사에 130억900만원 대여
롯데케미칼은 계열사 데크항공에 시설투자 및 운영비 명목으로 130억900만원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또 계열사 롯데GS화학에 357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출자목적물은 롯데GS화학 보통주 714만주이며 목적은 합작프로젝트 스케쥴에 따른 공장 건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