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8개 카드사(국민·신한·우리·KEB하나·비씨·삼성·현대·롯데)와 6개 은행(농협·씨티·전북·광주·수협·제주)은 3일 고객들에게 카드 정보 유출 사실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각 카드사는 문자를 통해 "국내 수사기관에서 해킹 피의자 조사 중에 카드 정보가 불법 도난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부정 사용이 확인되더라도 관련 법령에 따라 카드사가 전액 보상하니 안심하라"고 안내했다.
이어 "정보가 유출된 카드는 해외거래정지를 요청하거나 재발급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이날 작년에 시중은행 해킹을 시도한 피의자의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카드 정보 61만7000건이 도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정사용금액은 현재까지 1006만원으로 추정됐다.
이에 카드사 콜센터에는 정보 유출 안내를 받은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일부 고객은 전화 문자 사기가 아닌지 의심하며 불안을 나타내기도 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당국과 협의를 거쳐 오늘 오후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며 "문자에 나온 번호가 카드사의 대표번호가 맞는지 확인 후 콜센터로 연결해 재발급 등을 요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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