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고객 잡아라"…호텔업계, 휴가철 겨냥 '호캉스' 패키지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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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고객 잡아라"…호텔업계, 휴가철 겨냥 '호캉스' 패키지 봇물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18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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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키즈 딜라이트 패키지' (사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제공)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자 국내 호텔들이 여름 휴가철 수요를 겨냥해 '호캉스(호텔+바캉스)' 패키지를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여행사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한국인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7%가 '올해는 국내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일부 호텔과 리조트들은 성수기인 7~8월 예약률이 평균 8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숙소의 위생상태가 가격보다 중요한 가치로 대두되고 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인 52.3%는 숙박업체의 위생관리 방침과 현황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가격을 선택한 응답자는 46%에 그쳤다.

잠잠해질듯하던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 5월 초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인파가 적은 여행지를 찾거나 위생상태를 철저히 관리하는 숙박업체를 찾는 등 여행객들의 니즈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서울, 제주 등에 위치한 특급호텔들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는 붐비는 성수기를 피해 한적하고 실속있게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얼리 서머'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는 우리나라 대표 휴가지인 제주, 울산, 서울의 삼성동 세 곳에서 진행된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가족 단위 휴가객을 위해 '얼리 서머 패밀리 에디션' 패키지를 오는 8월 말까지 선보인다. 패밀리 트윈·더블·트리플 객실 중 선택할 수 있어 가족 구성원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 구성은 패밀리 객실(1박), 조식(3인), 신라스테이 시그니처 베어(1개)로 구성됐다.

태화강 국가정원, 선암호수 공원, 간절곶 등 유명 관광명소 인근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울산은 '신나는 피크닉' 패키지를 출시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 야외에서 선선한 날씨를 즐기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야외 활동에 꼭 필요한 아이템과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혜택으로 구성됐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스탠다드 객실(1박), 레이트 체크아웃(오후1시), 피크닉 매트(1개), 일회용 손 세정제(2개), 코바 커피(2잔)가 제공된다.

멀리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바쁜 사람들을 위해 도심 속에서 이른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호캉스 상품도 준비됐다. '신라스테이 삼성 시그니처' 패키지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65인치 스마트 TV, 플레이스테이션, 모션베드가 비치된 컴포트 레저룸과 시티·한강뷰를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 테라스 등 신라스테이 삼성의 핵심적인 매력 포인트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상품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가족여행 계획으로 고민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안전하게 방역된 호텔에서 자녀들과 함께 키캉스(키즈+바캉스)를 보낼 수 있는 '그랜드 서머' 패키지를 오는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아울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도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장난감과 도서로 꾸며진 '키즈 딜라이트 패키지'를 오는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일반 객실의 약 2배 크기인 비즈니스 스위트가 제공되며 객실 안에서 아이들과 놀이는 물론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키즈 코스메틱 브랜드인 '슈슈앤쎄씨'의 어린이용 뷰티 기프트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숙소 객실에 머물며 시간을 보내는 호캉스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역당국의 지침을 따르는 한편 방문객을 대상으로 열 체크는 물론 방역과 소독 작업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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