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방이동 먹자골목 매출 7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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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방이동 먹자골목 매출 76% 급감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21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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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 전경.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의 유동인구가 줄면서 상권 내 매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 상권 내 고깃집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전후로 1억원 넘게 감소했다.

2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반경 400m) 일평균 유동인구는 6만306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월 7만1157명 대비 10.1% 감소한 수치며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 12월 7만9959명 대비 21.1% 줄어든 수준이다.

유동인구가 줄면서 상권 내 매출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 분석 결과 3월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 내 고깃집 월평균 추정 매출은 3484만원으로 지난해 12월 추정 매출 1억4500만원 대비 약 76%(약 1억1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이동 먹자골목은 식음시설, 주점, 노래방, 가요주점 등이 밀집한 곳으로 2000년대 들어 올림픽공원 남2문 맞은편 대로와 일부 이면까지 상권이 확장됐다. 2000년 후반부터 2010년 초반까지 제2롯데월드 공사로 다소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롯데월드몰 개장과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바 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방이동 먹자골목은 인근 롯데월드, 롯데월드몰 등이 있어 상권에 유입되는 인구가 많고 직장인 수요도 풍부해 입지가 좋은 상권"이라며 "다만 과거에 비해 많은 식음시설이 프랜차이즈화돼 상권 색을 잃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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