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컨슈머인사이트) |
'저도소주' 시대 종료? '순하리' 지고 '참이슬' 뜬다 – 컨슈머인사이트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선임기자] 롯데주류 '처음처럼 순하리'로 대표되는 저도소주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8일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알칼리수 논란으로 인해 부진에 빠졌었던 처음처럼은 2015년 3월 과일맛 저도소주(14도) 순하리를 출시했다.
이후 순하리는 소주시장 전체를 뒤흔드는 돌풍을 일으키며 하이트진로 '참이슬' 점유율을 위협했다.
관련해 소비자들의 소주 선호 브랜드를 통해 추정한 2012년 점유율은 참이슬 53.9%, 처음처럼 16.7%를 각각 기록했다. 이후 순하리는 쾌속 행진, 처음처럼 점유율 동반 상승을 이끌어 내며 2015년 상반기 두 제품 합산 음용율을 29.9%까지 높였다.
그랬던 분위기는 지난해 하반기 역전됐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소주시장이 저도소주 출시 이전으로 급속히 회귀하고 있다"며 "저도소주 돌풍의 주역이었던 롯데주류 순하리의 최근 음용률은 2015년 상반기(9.3%)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2.1%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저도소주를 포함한 소주 시장 점유율은 참이슬 49.2%, 처음처럼 23.9%로 2012년 전후와 비슷한 상황으로 돌아갔다는 부연이다.
이 관계자는 "이런 변화가 계속된다면 참이슬의 독주가 더 힘을 받을 것"이라며 "2017년 3월 현재 참이슬은 상승세, 처음처럼은 하락세"라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