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돈 인터넷으로 찾는다"…계좌통합관리서비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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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돈 인터넷으로 찾는다"…계좌통합관리서비스 오픈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09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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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금융…'중국판 나스닥' 선강퉁 시행
   
 

◆ "휴면계좌 조회 한 눈에"…계좌통합관리서비스 막 올랐다

30만원 이하 소액 비활동 계좌를 간편하게 해지할 수 있는 은행권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어카운트인포'(www.accountinfo.or.kr)가 9일 오픈했다.

소비자들은 별도 가입절차 필요없이 어카운트인포에 공인인증서와 휴대폰 인증만 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가능하며, 잔고이전이나 해지서비스는 은행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본인 명의 계좌수를 한 눈에 조회할 수 있고, 계별 계좌에 대한 상세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은행별 계좌내역 조회를 통해 확인한 30만원 이하 비활동성 계좌에 대해서는 잔고이전과 해지를 신청할 수 있다.

잔고이전이나 해지시 기존 계좌의 비밀번호는 몰라도 된다. 공인인증서 인증만으로 편리하게 완료된다.

◆ 생보 '빅3' 벼랑 끝…자살보험금 지급 '기로'

자살보험금을 미지급한 삼성·한화·교보생명이 금융감독원에 중징계 예고와 관련한 소명서 제출 기한을 1주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일 삼성·한화·교보∙알리안츠생명에 대해 보험업 인허가 등록 취소, 최고경영자(CEO) 해임 권고에 이르는 중징계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8일까지 합당한 미지급 사유를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알리안츠생명이 5일 미지급 보험금 전액을 지급하겠다고 '백기'를 들면서 미묘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시간을 벌게 된 생보 3사는 자살보험금 지급 결정을 놓고 고심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제출한 소명서를 참고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 '중국판 나스닥' 선강퉁 시행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 제도가 5일 시행됐다. 시행 첫날 분위기는 지난 2014년 시행된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교차거래)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다.

후강퉁 도입 당시 상하이지수가 5000대까지 급등했다가 절반 가까이 추락해 손실을 봤던 것이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10시30분을 기해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증권사 16곳에서 선강퉁 종목의 매매주문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유안타∙하나∙SK 등 증권사들은 선강퉁 개시를 기념해 경품 증정 등 이벤트 진행도 실시한다.

◆ "치아보험 면책∙감액기간 따져보고 가입하세요"

치아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면책 기간'과 '50% 감액 기간' 조건 때문에 치과 치료 금액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 금융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치아보험은 충치∙잇몸질환이나 상해로 보철∙보존치료 등을 받을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질병으로 인한 치료에 대해선 면책 기간과 50% 감액 기간이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면책 기간은 크라운 등 보존치료의 경우 보험 계약일로부터 90∼180일이고, 틀니∙브릿지∙임플란트 등 보철치료는 180일∼1년이다. 면책 기간 이후에는 치료비의 50%만 보장해주는 감액 기간이 뒤따른다. 보통 보험 계약일로부터 1∼2년이다.

질병이 아닌 상해∙재해로 치료를 받았다면 별도의 면책∙감액 기간 없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 불법 대부업체 피해 급증…연 3000% 폭리

최근 연이자 3000%를 넘는 고금리 불법 영업을 일삼는 미등록 대부업체에 피해를 본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금감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신고된 미등록 대부업체 피해 사례는 213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2건(89.9%) 늘었다.

미등록 대부업체들은 인터넷이나 전단을 통해 영업하면서 급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엄청난 고금리를 요구한다. 대출금을 연체하면 가족, 친지에게 연락해 빚을 대신 갚으라고 독촉하는 불법 행위도 한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센터에 신고된 악질적 미등록 대부업체 관련 내용을 분석해 검·경찰 등 수사 당국에 제공할 방침이다. 미등록 대부업체에 의한 소비자 피해 사례도 건별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다.

◆ 車사고 합의 때 보험금 지급항목 안내 의무화

내년 3월부터 보험사들은 자동차사고 합의 때 피해자에게 병원별 치료 내역, 위자료, 휴업손해비 등 자동차보험 대인배상금 세부 지급항목을 안내해야 한다.

보험금 종류별 세부 지급항목은 피해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중요 정보임에도 일부 보험회사들이 업무 효율성을 위해 합의금 총액만 안내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자동차사고 피해자는 합의 과정에서 보험사로부터 합의금과 치료 관련비 총액만 간략히 통지받고 있다.

앞으로는 합의서에 보험금 종류와 위자료, 휴업손해비용, 그 밖의 손해배상금 등 세부 지급 항목을 표시하고 보험사 직원이 반드시 피해자에게 세부 항목을 설명해야 한다.

보험사는 자동차사고 피해자에게 보험금 지급 내역을 알릴 때 병원별 치료비 내역도 함께 통지해야 한다. 가해자에게는 피해자의 상해 등급을 이메일,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려줘야 한다.

◆ 인터넷뱅킹 '훨훨'…CD∙ATM 2900대 줄었다

모바일∙인터넷뱅킹 거래가 늘고 은행 점포가 줄어들면서 자동화기기인 CD와 ATM이 2900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국내에 설치된 CD∙ATM은 모두 12만1344대다. CD∙ATM은 2013년 말 12만4236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 2014년 말 12만2289대로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줄었다. 2년 사이 2892대(2.3%)나 감소한 것이다.

지난 9월 금융서비스 채널에서 CD∙ATM이 차지하는 비중은 36.2%로 작년 말(37.7%)보다 1.5% 포인트 떨어졌다.

한은은 앞으로 비현금거래 확대, 영업점 통폐합 등으로 금융기관이 운영되는 CD∙ATM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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