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車 부품 입찰 담합 일본업체 2곳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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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車 부품 입찰 담합 일본업체 2곳 '덜미'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2월 24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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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車 부품 입찰 담합 일본업체 2곳 '덜미'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일본 업체들이 한국GM에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 가격을 담합했다 덜미를 잡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본 자동차 부품 회사 덴소와 미쓰비시전기에 과징금 11억4000만원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업체들은 2008년 GM이 낸 자동차 엔진 스타터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제품 모델별로 낙찰 예정자를 정했다. 들러리 사업자가 낙찰 예정자보다 높은 가격을 적어내 각본대로 사업을 따낼 수 있었다.

담합이 이뤄진 부품 중 한국시장(한국GM)과 관련된 것은 '스파크' 등 경차에 사용되는 엔진 스타터 2종과 '크루즈'·'올란도' 등 중형 차량에 사용되는 엔진 스타터 1종이다.

스파크용 부품은 덴소가, 크루즈용은 미쓰비시전기가 나눠 먹었다. 이들은 입찰 때마다 상대방에게 투찰 예정 가격을 알려주고 합의된 가격대로 투찰하는지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앞서도 자동차 부품과 관련한 6건의 담합을 적발했었다.

2014년 1월에는 현대·기아차가 발주한 자동차 계량장치 입찰 과정에서 담합을 벌인 덴소, 덴소코리아일레트로닉스 등에 과징금 971억원을 부과했다. 와이퍼, 자동차용 베어링, 배기가스센서 담합에 참여한 일본·독일계 업체들도 줄줄이 철퇴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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