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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서두르지 않고 프로그램 맞춰 시즌 대비하겠다"
[이슈팀] 왼쪽 어깨를 수술하고 재활을 거쳐 올해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를 준비하는 왼손 투수 류현진이 "서두르지 않고 프로그램에 맞춰 시즌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현지시간 20일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볼파크에서 열린 팀의 스프링캠프 첫 투수·포수 합동 훈련이 끝난 뒤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이와 같은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혼자 운동하던 것보다 동료와 같이하니까 좋았다"며 "오늘은 스트레칭, 달리기만 동료와 함께 소화했는데 빨리 수비 훈련 등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류현진은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 투수들과 워밍업, 달리기를 한 뒤 혼자 실내 연습장으로 들어가 재활 프로그램을 이행했다. 그러다가 캐치볼을 하고 다시 어깨 근육 강화 훈련으로 일과를 마쳤다.
류현진은 캐치볼 때 처음으로 약 4.5㎏가량의 재활용 공을 들고 마운드에 올랐다. 왼손으론 야구공을 던지고 재활용 공은 오른쪽 글러브 속에 넣었다. 투구 동작에서 던지지 않는 손을 포함해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이틀 전 불펜 투구에 이어 이날 캐치볼로 어깨를 점검한 류현진은 "현재 몇 %의 힘으로 던진다고 말하기 애매할 정도"라며 "무리 없이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 운영부문 사장과 로버츠 감독이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류현진도 마찬가지 생각이라면서 "재활만 한 게 아니라 수술을 하고 재활을 한 상황이라 무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시즌을 앞두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는 (수술 후) 잘 던질 수 있느냐 마느냐"가 중요하다며 신중한 각오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