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스닥 3.2%↓…기술주 무더기 '급락'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기술주 약세로 하락했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11.75포인트(1.29%) 하락한 16204.8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43포인트(1.85%) 떨어진 1880.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6.42포인트(3.25%) 내린 4363.1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웠다.
특히 나스닥100 지수는 5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실망스런 기업 실적이 소비주와 기술기업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월 비농업부문 실업률 하락과 임금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업종과 기술업종이 각각 3% 넘게 떨어지며 최대 낙폭을 보였다. 에너지업종은 2% 이상 하락했다. 헬스케어업종과 산업업종, 금융업종도 각각 1% 이상 내렸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알파벳 앞글자를 모은 '팡(FANG)' 주식도 대폭 하락했다. 애플도 2.67% 떨어졌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5%와 6%대로 급락했다. 넷플릭스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각각 7%와 3%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 급감에도 달러화의 대 유로화 강세와 공급과잉 우려 지속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3센트(2.62%) 내린 30.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에만 유가는 8.1%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7.69% 오른 23.52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