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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작년 순익 4023억원…47.7% 감소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NH농협금융은 작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4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3662억원)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농협중앙회에 내는 명칭사용료를 합칠 경우 작년보다 34.8%(3533억원) 적은 6633억원의 순이익이다. 명칭사용료란 농협법에 따라 농협의 자회사가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분기마다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4분기에는 당기순손실 2174억원이 발생해 1827억원의 순이익이 난 전분기보다 대폭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2014년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3655억원의 염가매수차익(인수가격이 시장가치보다 낮을 때 발생하는 이익)이 발생하는 등 일회성 요인이 있었으나 작년에는 없었고, 은행에서 충당금이 늘어나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은 339조8000억원이다. 대출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24조1000억원(7.6%) 늘었다.
그러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13%로, 전년(0.26%)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력계열사인 농협은행의 부진이 농협금융의 실적 악화를 불렀다. 농협은행의 작년 순이익은 1763억원을 올리는 데 그쳐 전년 대비 47.9% 감소했다.
STX조선해양에 약 5000억원의 충당금을 쌓는 등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1조2805억원)이 전년보다 4324억원(51.0%) 증가한 탓이 컸다.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전년대비 0.06%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 총량이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은 0.9%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