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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에서 3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최경수 이사장 "올해 외국기업 상장 유치·상장일정 분산"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해 외국기업의 성공적인 안착 사례를 확보하는 한편 기업들의 상장일정이 연중 고르게 분산될 수 있게 하겠다"고 29일 말했다.
최 이사장은 이날 개최된 '상장 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투자은행(IB) 대표 간담회'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 IPO시장 전망도 낙관적이나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상존하는 만큼 거래소와 업계가 한 마음으로 공모시장 안정화를 이루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IPO시장 활성화에 힘쓴 IB업계를 격려하고 거래소의 올해 상장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증권사 20곳의 투자은행(IB) 대표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이 곳에서 최 이사장과 IB 대표들은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 이사장은 "작년 만성 경기침체와 어려운 증시환경을 극복하고 190개사가 새롭게 증시에 입성, 4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2002년 이래 최대 'IPO 붐'을 조성했다"며 "이 같은 성과는 거래소의 시장 친화적 상장활성화 정책과 IB 여러분의 각고의 노력이 하나가 돼 이룬 쾌거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격려했다.
이어 "올해 IPO 시장은 지난 2년간의 공모시장 활기가 그대로 이어져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작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코스피시장은 이미 호텔롯데 등 초대형기업을 비롯해 20여곳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규모는 역대 최대인 2010년의 8조7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스닥시장 또한 신규기업 유치노력에 기술특례∙이전상장기업 증가가 더해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이사장은 "대내외 증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가 한 마음으로 공모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다"며 "거래소도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기업 상장유치에 박차를 가해 IPO 시장의 활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수년간 끊겼던 해외기업 상장의 맥을 되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장요건의 국제정합성 제고를 위한 제도를 지속 개선하는 한편 그간 다져온 해외 유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해외기업의 성공적 안착사례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상장 일정이 연중 고르게 분산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며 "거래소는 여러분의 역동적이고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한 협업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