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등 유통사, 설 앞두고 협력업체에 수천억원 앞당겨 지급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이마트 등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이 설을 앞두고 납품업체 등 협력사들에 수천억원에 이르는 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을 고려한 조치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600여개 협력사에 3000억원 가량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마트가 취급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납품하는 중소 협력사들이 대상이다. 설 무렵 이들의 자금 소요가 가장 많다는 점을 배려한 것이다.

이마트는 설 이후인 2월11일 지급할 대금을 연휴 전 5일까지 모두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1000여개 중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내달 4일 상품 대금 80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존 대금 지급일은 매월 10일이지만 설 연휴 전 돈을 풀어 중소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겠다는 생각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내달 10일로 예정된 중소 협력사들의 상품대금 지급 시점을 4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설에도 약 3000억원을 조기 지급했었다.

CJ오쇼핑도 조기 지급이 꼭 필요한 협력사, 동반성장 협약 체결 대상 중소기업 협력사 등에 대금을 앞당겨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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