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900선 '아슬아슬'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서 1900선을 겨우 지켰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7포인트(0.85%) 하락한 1900.0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3.10포인트(1.21%) 떨어진 1893.18로 출발해 약세를 지속하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소폭 반등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2% 넘게 떨어진 데 이어 이날 일본 증시까지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점도 외인 매도세를 부추겼다.
다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자 한국 증시도 1900선을 간신히 넘어섰다
외국인은 이날 376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2941억원, 기관은 50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새해 첫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305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운송장비(0.13%)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2.33%), 화학(-2.26%), 의약품(-2.19%), 운수창고(-1.8%), 철강금속(-1.78%), 금융업(-1.28%), 음식료품(-1.28%), 제조업(-1.03%), 섬유의복(-0.84%), 보험(-0.7%), 전기전자(-0.62%), 은행(-0.6%)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현대차(0.36%)와 기아차(2.24%), 삼성SDS(3.69%), 네이버(0.31%)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0.87%), 삼성물산(-1.07%), 아모레퍼시픽(-4.85%), 현대모비스(-0.81%), LG화학(-2.87%), SK하이닉스(-0.7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2.84포인트(0.41%) 내린 683.1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0.17포인트(1.48%) 하락한 675.86로 출발해 조금씩 낙폭을 줄였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74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13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원 오른 1213.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