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美 연준 부의장 "올해 금리인상 4번이 적절"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4번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7일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셔 부의장은 6일(현지시간) 이렇게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 정상화에서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여타 대외 불확실성 등이 변수"라며 "중국 경기둔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세계 경제로 확산될 경우 미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현재로선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국제유가 및 미 달러화의 안정으로 물가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지만, 당분간 금리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저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향후 금리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 회의에서는 미국의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연 0∼0.25%에서 0.25∼0.5%로 높이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은 7년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했었다.
금리인상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나 일부 위원들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상결정이 아슬아슬하게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또 대부분 위원들이 중기적으로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에 합리적 확신을 가졌으나, 통화정책 정상화의 향방은 경제 전망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점진적 금리인상은 고용 및 물가 상황을 뒷받침하면서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