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홈쇼핑 6개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패션ㆍ뷰티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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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홈쇼핑 6개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패션ㆍ뷰티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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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는 애경 에이지투웨니스, 패션은 각 사의 독자적 실속상품이 인기

   
 
[컨슈머타임스 러브즈뷰티 심은혜 기자]2015년 홈쇼핑업계에서 사랑받은 패션‧뷰티 제품은 무엇일까.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애경 에이지투웨니스'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패션에서는 다른 곳에서 판매하지 않으면서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GS샵, N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CJ오쇼핑, 홈앤쇼핑 6개사에서 2015년 한 해 동안 인기 있었던 패션‧뷰티 제품들을 분석해보았다.

전반적으로는 패션이 강세였으며, 특히 다른 곳에서 판매하지 않는 개성 있는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었다. 디자이너와의 콜라보 제품이나 연예인이 브랜드 제작에 참여한 제품,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소재의 다양화를 시도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뷰티 또한 연예인들을 모델로 내세운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GS샵, 애경 에이지투웨니스가 패션 제치고 4년 만에 1위 탈환

▲ 애경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
GS샵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패션‧뷰티 상품이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전체 판매 상품 상위권은 패션이 항상 자리 잡고 있었지만, 올해는 애경의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4년 만에 패션을 제치고 42만 세트 이상을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뷰티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2013년 GS샵에서 첫 선을 보인 후 2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제품이다. 에센스 성분이 다량 함유 돼 촉촉하면서도 커버력이 우수한 파운데이션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시즌이 거듭될수록 입소문이 더해져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1위에 뽑히며 애경의 대표적인 효자 상품이 되었다.

뒤를 이어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기초화장품'이 2위, 3위는 엘지생활건강의 '실크테라피', 4위는 카버코리아의 'AHC 스킨케어', 5위는 탈모닷컴의 'TS샴푸'가 차지했다. 2015년은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색조, 기초, 헤어 제품이 골고루 사랑 받았다.

패션은 GS샵의 전체 판매량에서 상위권 대부분을 휩쓸었다. 패션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제이코닉'은 티셔츠, 와이트팬츠 등을 3~6종 패키지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어 인기를 끌었으며, 손정완 디자이너와 GS샵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SJ와니'가 2위를 차지했다.

올 한해는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 스타일인 놈코어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대체적으로 실용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의 옷들이 인기를 끌었다.

그 가운데서도 차별화를 주기 위한 프리미엄 소재 경쟁이 치열했다. 그동안 홈쇼핑에서 보기 힘들었던 캐시미어, 타즈마니아 울, 알파카 같은 프리미엄 소재의 옷을 선보인 쏘울이 2012년 론칭 이후 처음으로 히트상품 순위에 올랐다.

NS홈쇼핑, 실속 있는 패션 상품 인기
엘렌실라 달팽이크림 인기 여전해

   
 
NS홈쇼핑은 상반기에도 1위였던 '오즈페토 슈즈'가 하반기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약 52만 건의 판매량을 기록, 독보적 인기 제품으로 꼽혔다. 관계자는 "백화점 상품에서 볼 수 있는 고퀄리티에 대형마트와 같은 저렴한 가격이 인기 비결"이라고 전했다.

▲ 오즈페토 슈즈
그 뒤를 이어 '최복호 올리비아 롱 블라우스'가 약 12만 건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신강식 프리미엄 모달 블라우스'가 약 11만 6천 건으로 3위, '드샹제 윈터풀 코티세트'가 약 11만 건으로 4위, '샤밀리앙 노와이어 컴포트패키지'가 약 8만3천 건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뷰티에서는 가격 대비 최다 구성으로 선보인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달팽이 점액질 성분을 80%함유하고 있는 태영의 '엘렌실라 달팽이 크림'은 약 29만 건으로 올 한해 최고 뷰티제품으로 꼽혔다.

▲ 태영 엘렌실라 달팽이 크림
그 뒤를 이어 최근 400억 투자유치를 받으며 제 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는 참존의 '탑클레스' 제품이 2위를 차지했다.

▲ 참존 탑클래스
현대홈쇼핑, 연예인 인기가 제품에 반영

현대홈쇼핑의 올 한해 10대 히트상품은 유명 연예인과 합작 기획한 상품들이 10위 안에 드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으로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3년째 히트상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톱스타 김희애를 모델로 앞세운 '맥앤로건'의 제품은 2015년 한 해에만 총 74만 세트가 판매됐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코디로 활용 가능한 심플한 디자인의 '기본 슬럽 티셔츠'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 에띠케이 고현정
2위를 차지한 '에띠케이' 또한 고현정이 직접 브랜드 제작에 참여해 론칭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패션 브랜드로, 총 59만 세트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최고 인기 아이템은 깔끔하면서 다양하게 연출 가능한 기본형(라운드 V넥) 면티였다.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들의 실제 착용 사진들을 보고 코디를 따라 해보기 위한 고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3위를 차지한 애경의 '에이지투웨니스'는 52세트의 판매고를 올렸다. 방송 때마다 견미리가 직접 출연하며 제품 시연을 선보여 견미리가 사용하는 제품이라며 '견미리 팩트'라는 명칭을 얻었으며, 이 덕분에 소비자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었다.

그 뒤를 이어서 이보영·김혜수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카버코리아의 'AHC 아이크림'이 37만 세트가 팔리며 5위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으로 타임, 마인, 시스템 등 충성도 높은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한섬이 현대홈쇼핑과 협업해 처음으로 출시한 '모덴(MOTHAN)'이 방송 4개월 만에 10위에 기록돼 오프라인에 이어 방송에서도 여성복 전문기업으로서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이 밖에도 비비안과 공동 기획한 속옷 전문 브랜드 '로즈버드'와, 금강제화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아웃도어 슈즈 전문 브랜드 '랜드마스터' 등도 각각 30만 세트 이상 팔려나가며 10위 안에 들었으며, 푸마 속옷 또한 27만개로 히트상품 9위에 선정됐다.

롯데홈쇼핑, 다른데 없는 단독 패션 상품 인기
역시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에어쿠션 7위

롯데홈쇼핑은 패션이 강세였다. 히트상품 TOP10 중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순위를 패션이 차지했다.

   
 
특히 TOP10에 오른 의류 브랜드 전체가 롯데홈쇼핑 단독상품으로, 브랜드 차별화와 서비스 고급화를 내세우며 독점 브랜드 강화에 집중한 롯데홈쇼핑의 패션 전략이 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 상품이 10개 중 9개를 차지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해 육성한 결과가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 아지오 스테파니&조르쥬 레쉬
1위는 지난해에도 히트상품 1위에 올랐던 '아지오 스테파니'로 50만 세트가 판매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아지오 스테파니'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아이템과 믹스매치 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착용감도 편해 30~40대 여성들의 구매율이 높았다. 올해는 세련된 기본 스타일과 합리적 가격의 와이드 팬츠, 카디건이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는 2~30대를 겨냥한 백화점 입점 브랜드의 약진을 볼 수 있었다. 이미 고객들로부터 신뢰도와 인지도가 높은 백화점 브랜드는 젊은 고객들의 홈쇼핑 이용을 유도하는 역할을 했다.

뷰티 분야에서 유일하게 7위에 오른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는 7년 연속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TOP10에 이름을 올려 스테디셀러로서 명성을 입증했다. '쿠션 화장품의 원조'라고 불리는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21만 세트가 팔렸으며, 아이오페 브랜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단독 브랜드 도입과 육성에 집중한 결과 패션‧뷰티 상품이 독보적인 판매량을 나타냈다. 내년에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고품질의 중소기업 상품을 집중 개발하며 고객의 관심과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CJ오쇼핑, 돈 쓰는 그루밍족 증가

cJ오쇼핑 또한 패션이 인기를 끈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히트 상품 상위 10개를 분석한 결과 패션 부문이 압도적이었으며, 중저가 세트 상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오송지오
올해 TOP 10에 오른 상품 모두 5~15만 원 사이의 중저가 상품이었으며, 그 중 최고가는 14만8000원인 '에셀리아 린넨 수트 5종 세트'였다.

▲ 아지오 스테파니&조르쥬 레쉬
지난 해 히트상품 TOP 10 중 최고가였던 '나탈리쉐즈 라마 코트'(29만 8000원) 보다 약 15만 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CJ오쇼핑 신희권 편성팀장은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어려워진 것을 고려해 중저가 세트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던 것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 아티스트 태양 볼류밍 헤어 에센스
특히 이번 히트상품 TOP10에 처음으로 남성을 위한 뷰티 상품이 순위에 올랐다. '아티스트 태양 볼류밍 헤어 에센스'가 그 주인공으로, 쉽게 머리 정수리 부분의 볼륨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40~5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나, 올해는 남성들에게 무려 1만 6000세트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CJ오쇼핑 뷰티사업팀 정희정 팀장은 "상품의 전체 주문 수량 중 5%가 남성으로, 평균적으로 뷰티상품 구매자 중 남성이 2%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2.5배 높은 수치"라며, "남성의 경우 레포츠와 관련된 제품을 주로 구입하나 최근 들어 자기 자신을 꾸미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홈쇼핑을 통해 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남성 고객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앤쇼핑

   
 
홈앤쇼핑은 뷰티분야에서 카버코리아의 'AHC'가 383억 원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았으며, 그 뒤를 이어 엔앤비랩의 '맥스클리닉'이 2위, 3위는 아모레퍼시픽의 '베리떼'가 차지했다.

[사진 = 러브즈뷰티 DB, GS샵, N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cJ오쇼핑, 홈앤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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