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원정 도박 임창용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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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원정 도박 임창용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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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원정 도박 임창용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이슈팀]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한 임창용(39)이 31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임창용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건을 통해 제 인생을 처음으로 되돌아보면서 여러분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제가 저지른 과오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할 생각이 없으며, 여러분이 저에게 해주시는 모든 말씀을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고 사죄했다.

그는 "평생을 야구만을 위해, 그리고 팀의 우승만을 위해 달려왔고, 야구 선수라는 사실에 누구보다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왔지만, 한순간 나태한 생각에 21년 동안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 주신 팬들과 팀의 믿음을 저버렸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임창용은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을 실망시키게 되어 여러분과 제 가족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저는 여러분이 주시는 사랑에 늘 보답해야 하는 야구 선수였고, 이러한 마음을 한 순간도 잊지 말았어야 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평생 저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어떠한 형태로서든 제가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며 "단순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제 잘못을 책임지고 늘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향후 진로에 대한 계획을 밝히는 대신 먼저 용서를 구한 임창용은 "부족한 저를 늘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을 실망시킨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로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전날 임창용과 오승환(33)에게 단순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이 휴가 여행 기간에 마카오에서 단 1차례 카지노를 찾아 도박한 점으로 미뤄 상습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현재 무적 신세인 임창용의 경우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 수위에 따라 진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O는 단순도박이라도 물의를 일으킨 만큼 임창용에 대한 징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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