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국은 금리올려도 우린 양적완화 확대"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일본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아랑곳 없이 양적완화를 더 확대했다.
일본은행은 18일까지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간 80조 엔(약 771조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현재의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유지키로 하는 동시에, 이를 보완하는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은 장기국채 매입을 늘려 현재 평균 7∼10년인 국채 만기까지의 잔여 기간을 내년부터 평균 7∼1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설비투자와 주택 투자를 촉진하려는 조치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해석했다.
또 지난 2013년 4월 이후 연간 3조 엔(약 29조원) 규모로 유지해온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를 내년 4월부터 3000억엔(약 2조9000억원)늘리기로 했다.
추가 매입 대상은 적극적으로 설비와 인력에 투자하는 기업의 주식 등이다.
아울러 금융기관에 융자을 촉진하는 '대출지원제도'를 오는 2017년 3월까지로 당초 예정보다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간 금융정책 방향의 차이는 더욱 뚜렷해지게 됐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수출·생산 면에서 신흥국 경기 둔화의 영향이 보인다"면서도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기존의 경기 판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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