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이사장 "창립 60주년, 선진 거래소 도약"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내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거래소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선진 거래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15일 출입기자단과 함께 한 송년회 자리에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기업 자본조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장 유치에 힘썼다"며 "현재 거래소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거래소 창립 60주년을 맞아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 부탁한다"며 "외국의 경우 선진 거래소들은 지주회사 체계 구축과 기업공개(IPO)가 다 이뤄졌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동안 공공기관으로 묶여 있으면서 국제화 측면에서 뒤쳐진 편"이라며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도 시장 관리와 운영에만 치우쳤었다"고 돌아봤다.
또 "거래소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자본시장에 폭발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이사장은 아울러 "파생상품 시장은 국내상품 위주로 돼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미국, 영국, 유럽, 중국, 일본 ETF가 많이 들어왔으나 파생상품은 해외 상품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ETF 뿐만 아니라 파생상품도 해외 상품을 국내에 상장할 생각"이라며 "해외로 잘 안 나가도록 유동성을 묶어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