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금리 우려 이미 반영…실제 인상 후 반등할 것"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이미 반영됐다며 실제 금리인상이 단행된 이후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15일 전망했다.
강송철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상품가격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등 부정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은 금리인상 이전에 이미 대폭 하락을 경험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건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한 신흥국 우려와 관련 깊다"며 "상품가격 하락과 함께 전세계 증시 대비 신흥국(EM) 상대강도도 연일 저점을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실제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시장은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악재가 가격에 상당히 반영된 상황이라면 실제 금리인상 이후에는 상황 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며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매우 느릴 것임을 시사하는 연방준비제도의 발언이 나올 경우 시장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통화가치가 급락한 신흥국들의 경우 통화가치만 안정돼도 내년 상황이 올해보다 좋을 수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신흥국의 내년 성장률을 올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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