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년 연속 적자기업 '퇴출'…양대 해운사 곧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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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년 연속 적자기업 '퇴출'…양대 해운사 곧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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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년 연속 적자기업 '퇴출'…양대 해운사 곧 통합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중국도 대대적인 대기업 구조조정에 나섰다.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국자위)는 3년 연속으로 적자를 내는 국유기업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비효율적인 국유기업의 구조조정을 강화하겠다고 11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공급과잉 상태의 시장에서 장기간 적자를 내고 자원 소비, 환경 보호 등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을 폐쇄하거나 합치고 분사, 구조조정한다는 것

국자위는 퇴출대상 기업의 판단 시한을 오는 2017년말로 정했다.

또 "올해부터 3년 연속으로 심각한 경영손실을 내고 구조조정을 진행하지 않은 기업은 자산 재조정, 재산권 이전, 폐쇄, 파산 등을 통해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정부의 지원이나 융자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거나 장기간 영업손실이 심한 부실기업을 '강시기업'이라며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성장둔화를 겪는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국유기업의 부패·방만경영을 개혁,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재편하기 위해 '혼합소유제' 도입 등 다각적인 개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중국 경제지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에 상장된 2800여개사 가운데 266개사의 주당 순이익이 2012년부터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은행대출과 정부 보조 등으로 연명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강시기업의 부채총액은 9월말 현재 1조6000억 위안(289조원)에 이르며, 평균 자산부채비율도 68.6%에 달한다. 통상 자산부채비율이 60∼70%면 자본 대비 부채율은 100%를 넘어간다.

한편 국자위는 이날 정책브리핑을 통해 먼저 중국원양운수그룹(COSCO)과 중국해운그룹 등 양대 국유 컨테이너해운사를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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