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소폭 하락…미국 FOMC 경계심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눌려 소폭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43포인트(0.17%) 내린 2044.6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56포인트(0.22%) 내린 2043.52로 출발해 장중 한때 2036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FOMC 정례회의(27∼28일)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발동한 모습이다. 간밤 미국 주요 증시와 유럽 증시도 하락 마감하거나 혼조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연이은 3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도 시장 불안감을 키우는 데 가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해 7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6거래일 만에 순매도에 나서 200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27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525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 희비는 엇갈렸다.
운송장비(1.17%), 기계(1.03%), 유통업(0.79%), 전기가스업(0.39%) 등은 올랐다.
철강금속(-1.94%), 비금속광물(-1.73%), 보험(-1.29%), 건설업(-1.24%), 운수창고(-1.08%), 섬유의복(-0.9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46%)를 비롯해 한국전력(0.57%), 삼성물산(1.28%), 현대모비스(0.83%), 기아차(0.92%) 등은 소폭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2.28%), 삼성SDS(-0.17%), 아모레퍼시픽(-0.40%), 삼성생명(-0.91%)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포인트(0.35%) 하락한 688.3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07포인트(0.15%) 오른 691.80으로 개장해 점차 우하향 곡선을 굳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서 각각 214억원, 21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48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다. 거래대금은 7억80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당 2.8원 내린 113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