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이통 접수 30일 마감…신청업체 아직 1곳도 없어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신청 접수 마감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뛰어들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래부에 공식적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위한 주파수 할당 신청을 낸 사업자는 1곳도 없다.
시장에서는 7∼8개의 사업자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이들 중 일부는 주주 구성이나 자본금 모집 등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010∼2014년 6차례나 제4 이통사업자에 도전했다 매번 고배를 마신 KMI(한국모바일인터넷)와 박성도 전 현대모비스 부사장이 이끄는 퀀텀모바일이 주파수 할당 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뜰폰 사업자인 세종텔레콤도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제4 이통사업자 선정에 컨소시엄 또는 별도법인을 통한 허가 신청서 제출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대기업이나 외국계 자본 참여 여부도 관심사다.
한때 코리아텔넷(KTNET) 컨소시엄 등 일부 업체가 일본 소프트뱅크,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주주로 참여하는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현행 법률상 외국인은 기간통신사 지분을 49%까지 보유할 수 있다.
CJ그룹의 경우 알뜰폰(MVNO)과 케이블 방송 사업(CJ헬로비전)을 하고 있고 태광과 현대백화점도 케이블방송 사업(티브로드·현대HCN)을 하고 있어 참여 가능성이 점쳐졌다.
미래부는 심사 결과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자가 없으면 제4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미래부는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후보사업자들이 접수 마감일 직전까지 눈치 작전을 벌이다 막판에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