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2020선 붕괴…기관 차익실현 나서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눌려 6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하면서 2020선을 내줬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8포인트(0.13%) 하락한 2019.0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43포인트(0.02%) 내린 2021.20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201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장 후반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지수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늦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그러나 지수의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관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6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58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33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82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321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 희비는 엇갈렸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한 운송장비는 2.09% 올랐다. 운수창고(0.56%), 서비스업(0.33%), 전기가스업(0.30%) 등도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 업종이 2.05% 내린 것을 비롯해 의약품(-1.51%), 증권(-1.22%), 철강금속(-0.88%), 전기전자(-0.84%), 화학(-0.83%), 종이목재(-0.7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2.51%)와 현대모비스(1.51%), 기아차(3.69%) 등 '현대차 3인방'을 비롯해 한국전력(0.10%), 삼성물산(0.63%), 삼성SDS(1.19%)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0.63%), SK하이닉스(-2.31%), 아모레퍼시픽(-1.78%) 등은 하락했다.
시장의 관심이 대형주로 옮겨가면서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포인트(0.02%) 내린 672.8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43포인트(0.21%) 오른 674.39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횡보하다가 약보합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다. 거래대금은 12억40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당 6.2원 오른 1149.7원으로 장을 닫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