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자·온라인자문업 도입…자산관리 서비스 경쟁력↑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금융당국이 연내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육성, 온라인 자문업 도입, 펀드 판매채널 확대 등 자산관리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관련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민 재산늘리기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향의 자산관리 서비스 개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들은 상품판매 위주로 운영되던 금융사들의 영업관행을 소비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종합적 자문, 운용을 통한 자산관리 위주로 전환키로 했다.
금융사의 자문기능 강화, 판매회사와 분리돼 객관적인 자문을 제공하는 IFA 육성, 일임·신탁업에 대한 규제정비를 통해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금융회사의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온라인 자문업 도입, 펀드 판매채널 확대 등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도 높인다.
금융위 측은 전업주의의 틀은 유지하되, 효과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금융업권의 벽을 허물고 상품과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이 출현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ELS형 펀드에 대해 펀드 투자광고 규제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증권사와 운용사가 상품개발 기능을 강화해 중위험·중수익, 손실제한형·목표수익형 금융상품 등 매력도가 높은 상품을 개발하도록 규제를 정비하기로 했다.
금융위 측은 이달 중 전문가와 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기본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중 공청회, 금융개혁회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추진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개혁은 궁극적으로 금융 수요자인 가계와 기업에 이로움을 주고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며 "이런 물음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자산관리 서비스의 혁신에서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판매 일변도의 거래관행을 판매와 자문, 운용이 균형 있게 융합된 종합자산관리 형태로 전환하겠다"며 "투자자들이 자산관리서비스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대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