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출생아 23만명…작년보다 5000명↑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올해 상반기에 태어난 아기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00명 가까이 늘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출생아는 22만8000명으로 작년 동기의 22만3100명보다 2.2%(4900명) 증가했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3년 9.9%, 지난해 0.2% 줄어드는 등 2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5400명으로 역대 2번째로 적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30대 중후반 여성이 출생아 증가를 이끌고 있다.
올 2분기 기준으로 25∼29세 산모 구성비는 1년 전보다 0.5%포인트 떨어진 21.1%, 30∼34세 산모는 1.8%포인트 하락한 49.9%였다.
반면 35∼39세 산모 구성비는 2.3%포인트 늘어난 21.1%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도 35∼39세 여성인구 1000명당 출산율은 43.2명으로 3.7명 증가했다. 그만큼 노산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산모 평균 연령은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작년 평균은 32.04세였다. 올해 상반기 혼인 건수는 15만5900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5만3500건으로 6.0%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14만23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7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사한 사람은 63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5%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23%로 작년 같은 달보다 0.05%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8.3%, 시도 간 이동자는 31.7%였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7013명), 세종(4111명), 제주(1534명) 등 9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했다.
그러나 서울(-1만1723명), 대전(-1163명), 대구(-968명) 등 8개 시도는 인구 순유출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