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글로벌 공략 가속화"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베셀(대표 서기만)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4일 밝혔다.
베셀은 이날 여의도에서 서기만 대표와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베셀은 지난달 1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8~9일 양일간 공모청약을 거쳐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기업공개는 전량 신주방식으로 총 60만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베셀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7번째 기업이다.
베셀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양산장비와 터치패널용 양산장비를 개발하는 업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성공한 '알짜배기'다.
설립 초기 LCD 인라인시스템(In-Line System) 제조를 시작으로 현재는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베셀의 성장 배경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지속적인 사업포트폴리오 확장 △경쟁사 대비 빠른 해외진출을 통한 시장 선점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베셀은 설립 초기부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효율적인 생산인프라 구축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최초의 유일한 혁신기술과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했다.
실제 베셀의 주력 제품인 LCD 인라인 시스템의 경우 통상 제품과 다르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체를 포함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LCD 인라인 시스템 개발 노하우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OLED, 터치스크린패널(TSP) 인라인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인라인 시스템 이외에 여러 장비의 개발∙양산에도 성공하며 디스플레이 장비 선도 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중이다.
베셀은 기술∙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5년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패널업체들과의 거래를 개척하면서 시장을 선점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약 525억원의 중국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2012년 이후 연평균 44.5%의 중국 수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라 활발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베셀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베셀은 신규사업인 경항공기 사업을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지난 2013년 경항공기 국책 사업에 개발업체로 선정된 베셀은 현재 경항공기 개발∙설계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17년 경항공기 양산∙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고부가가치 창출로 지속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베셀 서기만 대표는 "베셀은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에서 폭넓은 소비자 기반과 우수한 수익 구조를 확보한 전문 업체로 성장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바탕으로 코스닥시장의 블루칩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