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쿠폰·범칙금 조회 '스미싱' 아차 하면 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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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쿠폰·범칙금 조회 '스미싱' 아차 하면 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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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금융…포스코 계열사 단체로 신용등급 '강등'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 금융감독원은 문자메시지를 받고 접속했다 본인도 모르게 수십만원씩 결제되는 피해가 줄을 잇고 있다며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 스미싱∙큐싱 전자금융사기 기승…소액결제 피해 주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탈취, 금전 피해를 주는 전자금융사기 스미싱(Smishing)과 큐싱(Qshing)이 진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본인도 모르게 수십만원씩 결제되는 피해가 줄을 잇고 있다며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사용자 관심사항을 미끼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고 유도해 악성코드를 실행시킨 뒤 게임머니 결제 등으로 돈을 빼가는 방식이다. 스미싱 유도 문자는 청첩장, 경찰 출석 요구서, 교통범칙금 조회, 건강보험공단 무료 진단, 카드대금 조회 등 유형이 다양하고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정상적인 금융사이트에 접속하더라도 가짜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만들고는 추가인증을 빌미로 QR코드를 통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큐싱 사기도 있다. 악성 앱으로 보안카드,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탈취해 소액결제, 자금이체 등으로 돈을 털어간다.

◆ 지난달 가계대출 8조8000억↑…9년만에 최대폭 증가

금리와 주택시장 활황 여파로 4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9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이 4월 말 기준 1293조2000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15조원(1.2%) 증가, 이중 가계대출은 534조9000억원으로 8조8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3월 증가폭인 4조원의 2배 이상 규모다. 4월 실적 기준으로는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저금리 대출을 활용해 주택 매입에 나선 가계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 "비효율적 금융관행 개혁한다"…휴면 금융재산 점검 착수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 권익제고를 위해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과제'를 선정, 내달 3일 금융개혁회의 보고를 거쳐 향후 1~2년간 추진한다. 소비자 권익에 반하는 다른 비합리적인 관행이 남아 있어 국민 신뢰와 금융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휴면 금융재산 현황을 일제 점검하고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환급절차를 개선한다. 작년 말 휴면 재산은 예금 2915억원, 보험금 6638억원, 신탁금 2426억원이다. 휴면성 주식∙채권, 예적금 담보대출 상계 후 반환하지 않은 잔액을 고려하면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부정적인 정보 중심의 개인신용평가 관행도 고친다. 신용정보사와 금융사가 성실 상환정보 등 긍정적 정보를 수집해 신용평가에 반영하도록 유도하고 과도한 개인신용정보 수집·이용 관행을 개선한다.

◆ 카드 승인금액 전년비 15.4%↑…체크카드 성장세 지속

4월 카드 승인금액이 2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체크카드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5년 4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를 보면 지난달 카드승인금액은 54조4100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4% 늘었다.

2012년 9월(15.7%) 이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올해부터 국세 카드납부 한도가 폐지, 지난해 하반기부터 4대 보험의 카드납부가 가능해지면서 공과금 카드결제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공과금 서비스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7조원으로 144.8% 늘었다. 특히 법인카드에서 공과금 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176.5% 증가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민간소비 회복세도 감지되고 있다.

◆ 포스코 계열사 단체로 신용등급 '강등'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기술투자, 포스코ICT, 포스코P&S,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포스코ICT와 포스코P&S, 포스코건설의 기업어음 등급을 'A1'에서 'A2'로 내렸다.

포스코기술투자의 기업어음 등급은 'A2'에서 'A2-' 로 낮췄다. 회사채 등급은 포스코P&S와 포스코건설이 'AA-' 에서 'A+'로 내려갔다. 포스코기술투자는 'A'에서 'A-'로 강등됐다. 한신평은 올해 포스하이알의 기업회생절차와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신청, 경영진에 대한 검찰 조사 등을 볼 때 포스코의 계열사 지원 가능성이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3월과 4월에 포스코특수강과 포스화인을 매각한 데 이어 비핵심자산 매각과 포스하이알의 회생절차를 추진했다. 포스코건설의 일부 지분 매각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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