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미술계 침체에 신규 전시공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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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미술계 침체에 신규 전시공간 감소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2월 29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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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미술계 침체에 신규 전시공간 감소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불황으로 미술계가 침체를 겪으면서 올해 새로 생긴 전시공간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28%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달진미술연구소는 박물관, 미술관, 화랑 등 전시공간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올해 총 119곳의 신규 공간이 생겨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연간 신규 전시공간은 2009년 99곳, 2010년 144곳, 2011년 176곳, 2012년 182곳으로 늘어나다가 지난해 166곳으로 주춤한 데 이어 올해도 감소세를 보였다.

연구소 측은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미술계가 침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새로 생긴 전시공간 중 약 49%인 58곳이 서울에 집중됐으며 이 중 종로구에서만 22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3, 부산 10, 제주 6, 강원 5, 대구 4 등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55%에 해당하는 66곳이 화랑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물관 17곳, 복합문화공간 11곳, 전시관 8곳, 미술관 7곳, 창작센터 3곳 등이었다.

지난 4월 문을 연 경기도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은 영국 BBC가 소개한 올해 '새로 문을 연 세계 8대 박물관'에 포함됐다. 10월에는 서울 용산에 국립한글박물관이 개관했다.

김달진미술연구소 측은 "외국 관광객이 증가하고 관광이 국가 주요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유물∙문화콘텐츠 전시가 늘었다"며 "오래된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문화콘텐츠를 발굴 육성하는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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