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이사 |
[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다양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중국 텐센트와 함께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습니다."
5일 여의도에서 열린 파티게임즈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대형 대표는 "이미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2011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업체다. 설립 초기부터 여성 유저를 주요 타깃으로 한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인 '아이러브커피'를 출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아이러브커피'는 론칭 이후 국내외에서 폭 넒은 사랑을 받으며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누적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SNG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3월 선보인 '아이러브파스타'도 이탈리아 베니스를 옮겨 놓은 듯한 게임 배경과 건물, 다양한 게임 시스템 등이 유저의 호평을 받았다. 출시 2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이와 같은 아이러브시리즈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퍼블리싱 하며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퍼블리싱 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해피스트릿', '무한돌파삼국지', '쉽팜인슈가랜드', '드래곤파티'를 출시했다. 지난 8월에는 글로벌 히트 지적재산권(IP)인 건담을 이용한 'SD건담배틀스테이션' 등을 선보였다.
현재 개발하거나 퍼블리싱 예정 중인 게임은 총 7종이다. 회사 측은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파티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70억원과 91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이후 3년간 매출과 이익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각각 832%, 1706% 증가한 것. 하지만 올해 상반기의 경우 115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저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게임 포트폴리오 다양화나 해외진출 등 선행 투자가 많아 수익성이 둔화됐다"며 "내년부터는 다시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티게임즈는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 중 60%는 자체 게임 개발에 사용하며 40%는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대형 대표이사는 "파티게임즈가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이라며 "그 중에서도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파트너를 통해 자체 개발작은 물론 국내외 유수의 게임을 퍼블리싱함으로써 글로벌 모바일 게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파티게임즈의 공모 예정가는 1만500~1만3000원이다. 11~12일 청약을 거친 뒤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